여성암 중에서도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자궁경부암, 들어보셨나요?
이 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노출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입니다. 하지만 HPV 감염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일부 감염자의 경우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다행히도 자궁경부암은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HPV 백신 중에서도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가다실 9가의 효과부터 접종 시기, 비용, 그리고 남자도 왜 접종해야 하는지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1. 자궁경부암과 HPV, 무엇이 문제인가요?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HPV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HPV는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단 한 번의 접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HPV는 무려 100가지 이상의 유형이 있으며, 이 중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약 14종입니다.
특히 HPV 16번과 18번 유형은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약 80%가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HPV에 감염되지만, 증상이 없어 대부분은 본인이 감염된 줄 모르고 지나갑니다.
문제는 일부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죠.
2. 가다실 9가 백신이란?
가다실 9가(Gardasil 9)는 가장 폭넓게 HPV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기존의 가다실(4가) 보다 발전된 형태입니다.
예방 가능한 HPV 유형은 총 9가지(6, 11, 16, 18, 31, 33, 45, 52, 58형)입니다.
예방할 수 있는 주요 질병:
- 자궁경부암 (약 90% 예방)
-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 생식기 사마귀(곤지름, HPV 6, 11형)
- 전암성 병변
이처럼 가다실 9가는 다양한 생식기 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는 필수 백신입니다.
3. 가다실 9가, 남자도 접종해야 하는 이유는?
대부분 HPV 백신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남성에게도 접종이 매우 중요합니다.
남성 역시 HPV에 감염될 수 있고, 생식기 사마귀와 항문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HPV 바이러스를 여성 파트너에게 전파하는 역할도 합니다.
남성의 경우 예방접종을 통해 직접적인 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여성 파트너의 자궁경부암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권장 접종 대상자:
- 남성: 만 9세부터 26세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예방)
- 여성: 만 11~12세 최적 접종, 만 13~26세까지 권장, 27~45세는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
4. 언제, 어떻게 접종해야 하나요?
가다실 9가 백신은 나이별로 접종 횟수와 간격이 다릅니다.
| 연령대 | 접종 방법 |
| 만 9~14세 | 총 2회(0개월, 6~12개월), 최소 5개월 간격 |
| 만 15세 이상 | 총 3회(0개월, 2개월, 6개월) |
*2023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 여아는 국가 무료 접종 대상이며, 최근 연구 결과를 반영해 1회 접종만으로도 충분한 면역력을 얻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5. 가다실 9가 가격과 무료접종 대상
가다실 9가의 일반 접종 비용은 1회당 약 20~25만 원 정도이며, 3회 접종을 할 경우 총 60~75만 원 정도 소요됩니다.
비급여 백신이기 때문에 병원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 아래를 눌러 가격을 비교해보시고 병원을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무료 접종 대상자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세요!
무료 접종 대상
- 만 12세 여아(초등학교 6학년): 국가 지원 1회 무료
- 저소득층 여아: 지자체 추가 지원 가능
- 일부 지자체: 만 13~17세 여성 추가 지원
- 단, 무료 접종 백신은 가다실 9가가 아니고 가다실 4가 백신입니다.
지역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역 보건소나 병원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6. 부작용, 안전할까요?
가다실 9가는 여러 차례의 임상시험과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입니다.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며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 흔한 부작용: 접종 부위 통증, 붓기, 발적
- 전신 증상: 가벼운 발열, 두통, 메스꺼움 등
- 매우 드문 부작용: 알레르기 반응
안심하고 접종하셔도 무방합니다.
결론
자궁경부암은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가다실 9가 예방접종을 통해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도 접종을 통해 HPV 감염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파트너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의 경우 만 20세 이상이라면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과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가다실 9가 접종과 정기 검진으로 철저히 관리해 보세요!